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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 조계산보리밥집아랫집 가는길, 조계산등산, 순천보리밥집

▶먹방투어

by 센슈어스 2022. 4. 1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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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순천 보리밥 맛집을 블로그를 통해 알게됐다.
작년부터 너무나도 가보고 싶다가
토요일에 날씨가 좋다하니 한번 가보기로!

보리밥집으로 전화를 해보니
차로가면 내려서 10분이고
선암사에서 송광사방향으로 1시간 걸린다고 하셨다.

하... 의심을 했어야 했는데.....
친한언니랑 산책도 할겸 걸어서 1시간을 택했다...ㅋ
(불행의 서막)

선암사 입구쪽 제2주차장에 주차하고

표를끊고 출발!
3월 순천시민되면 무료로 와야짓




지도를 보면서 살짝 슬픈 예감이 들었지만
1시간 거리라고 하니 호기롭게 걸어가보기러 했다.
일단 주차장에서 선암사쪽으로 걸어가는데
10분 더 넘게 걸렸다.



오전이라 그런가 코로나라 그런가
사람도 별로없고 조용해서 좋았다.




선암사는 하산해서 가보기로 하고
일단 보리밥집 방향인 송광사쪽으로 ㄱㄱ




졸졸 시냇물도 맑았고
이때까지는 경치구경할 겨를이 있었다.




점점 살짝 길이 가팔라지는 느낌.




가는길에 편백숲도 있었다.
편백숲까지 올라오는데도 숨이차서 쉬다가 갔다.
(여기서 돌아갔어야했어)



아니근데 길이 왜이래..
우리 등산객 아닌데ㅜㅜ
캐주얼하게 왔는데....
(조계산에 대한 사전조사를 하지 못한 탓)



40분쯤 올라갔을때 불길한 예감이 들어서
등산객분께 여쭤보니
보리밥집까지 반에 반도안왔다는 슬픈 이야기를.....




아니 우리 등산하러 온거 아닌데….
우리처럼 맨손으로 온 사람들은
아무도 없었다.

물이라도 챙길껄 ㅠㅠㅠ
언니랑 울면서 후회하며 올라가던 중




우리가 불쌍해보인 프로등산러 천사님이
수분과 당을 챙겨주셨다!!!
감사합니다!!! 착하게 살게요!!ㅜ




세상은 아직 살만하다❤️
찐감동 받았다 따흑ㅜㅜ



그렇게 한시간 반을 더 오르고...




여기다 신고하고 싶었다ㅜㅜ
이제와서 내려갈 수도 없고..




가도가도 보리밥집은 안나왔다...





네비도 안되니 수시로 위치 확인하며
행복회로 풀가동!!




주차장에서 걸어 올라온지
2시간 10분 더 넘었을때
드디어 내리막길이 나왔다.

등산객분께서 내리막길이 나오면
그길 따라가면 보리밥집 나온다고 하셨다!!




내리막길 전 또 휴식..
10번은 더 쉰거 같다.
우리를 추월한 등산팀이 도대체 몇 팀인지...ㅋ

비루한 체력에 대해 깊게 반성했다.



다리가후들거려서 내려가는길도 힘들었...ㅠ




10분 가량 내려가니 드디어 나왔다!!!!!



우리는 총 2시간 반 넘게 산을 넘어
보리밥집에 도착했다ㅜㅜ
사장님 !!! 1시간이라면서요..




일단 주문부터!!! 보리밥2에 묵을 시켰다.
맛없으면 울꺼야ㅜㅜ
(공복에 2시간반 등산하면 흙이라도 맛있겠다)

파전도 너무 먹고 싶었지만
다음에 운전자 데리고와서 막걸리랑 시켜야지.

아까 우리를 추월했던 여러 등산객분들이
우리 보시고 엄청 반가워 하시며
학생들 못오는 줄 알다며 걱정해주셨다ㅜㅜ
(학생 아니라고 말씀못드려 죄송해요…ㅋ)
세상은 아직 살만하닷...😢❤️

반찬은 다 준비가 되어있어서
묵만 무쳐서 바로 주시니 금방 나왔다.



묵에 양념장을 아끼지 않았고
달달 새콤하니 처음 먹어보는 묵양념이었다.
배가고팠는지 넘나 맛있었다!



햇빛에 앉을까 하다가



그늘로 피신 ㅎㅎ



나물들이 버릴것 없이 다 맛있었다.
짭쪼롬하고 뭔가 신선하고 방금 만든 맛!




숭늉그릇을 빌려와 비벼먹어보기로~




오른손으로 비비고~




배추에 싸서 먹으니 더더 맛있었다!
숨도 안쉬고 먹은듯.. 완전 꿀맛이었다!




깨끗하게 클리어!!!
한끼 너무나 맛있게 잘 먹었다~!
일어나기 힘들어서 조금 쉬다가




다 먹은건 평상에 두면 된다.




입가심으로 숭늉은 셀프.



배부르니 한껏 기분 업업!ㅋㅋ
하.. 다시 오르막길을 올라갔다가
하산하려니 눈앞이 깜깜...



올라가면서 도대체 몇번을 쉬었는지...ㅋ



오르막길 끝에서 잠시 꿀같은 휴식ㅎㅎ

하산하는 시간을 재어보니 1시간 넘게 걸렸다ㅠ
조계산을 왜 숲 산책정도로 생각했을까..;

내려오는길은 온몸에 뽁뽁이 감고 구르고 싶었다.
내리막길도 가팔라서 다리 후들거리고
발톱 빠질뻔...

등산은 템빨을 반드시 받아야 할 것 같다.
다음번엔 등산화랑 간식도 준비해야짓ㅠ
(다시는 안갈꺼면서)

보리밥집은 또 가고 싶기 때문에..
다음번엔 꼭! 반드시!무조건!
차로 갈 것이다...!!!!!!ㅜㅜ

근육통으로 3일 넘게 고생했지만
조계산보리밥집아랫집 맛집 인정!.!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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