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루이는 실외배변견이다.
매일 저녁 산책하면서 배변을 하고
아침, 점심때는 가족들이 밖에 데리고나가 소변을 본다.
2022.1. 금요일 어느날
가족들이 모두 각자 일때문에 외출하고
루이가 혼자 집에 있었던 날.
오후 7시 넘어서 아빠가
집 앞에 쉬하라고 루이를 내놓고
차에 짐을 싣는 동안 루이가 사라졌다.
아빠가 온 동네를 찾아 헤매고
뒤늦게 귀가한 엄마,언니도
새벽1시까지 찾아헤맸는데 루이를 못찾았다.
나는 2박3일 서울에 있는 상태라서
같이 루이를 찾을 수가 없었다.
그저 SNS랑 동네 친구들한테 알리고
주변의 도움을 기다릴 뿐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서울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여러가지 강아지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을 검색하고
본가 인근 지구대전화,
각종 실종견 관련 사이트,
유기견사이트 방문 등
할 수 있는건 다했다.
그래야 내중에 후회를 안할 것 같았고
결국 이틀만에 루이를 찾았다.
<잃어버린 강아지를 찾는 방법>
1. 골든타임 3시간.
(잃어버린 직후 가족들이랑 구역 나눠서 강아지 찾기, 강아지가 좋아하는 소리나는 장난감을 소리내면서 강아지 이름 부르면서 찾기)
강아지를 잃어버린 후 찾을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시간이 실종 후 3시간이라고 한다.
우리 루이는 금요일에 실종돼서 일요일에 발견.
이틀이 지나서 찾았다.
골든타임이 훨씬 지나서 찾게됐는데
이틀동안 온 가족들은 피가 타들어가는 느낌이었다.
골든타임을 알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 수록 시간이 너무 빨리 흐르는 느낌이었고 불안한 마음은 더 커져만 갔다.
엄마, 언니, 아빠 3명이 방향 다르게 찾아 돌아다녔지만
길이 엇갈렸는지 불행하게도 이 방법으로는 못 찾았다.
2. 관할 지구대 도움요청
(네이버에 OO동 지구대 검색해서 집에서 가장 가까운 지구대로 전화)
"혹시 동물 사체를 치우신 적"이나 "강아지 관련 주민 신고" 들어온 적 없는지 확인차로 전화드렸다며
실종 사실을 알린다.
이 방법으로 강아지를 찾을 확률은 낮지만 혹시라도 주민 신고가 들어오거나 순찰차량이 돌다가 떠돌이 강아지를 발견해주시면 찾을 수도 있다.
3. 119 신고 이력 조회
(폰으로 119에 전화한 뒤 동물사체 치우신 적이나, 오늘 유기동물 이동시키신 적있는지 여쭤보기)
내 눈에는 사랑스런 우리 강아지지만 동네에 돌아다니는 강아지를 무서워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119에 동물 구조 요청을 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다.
지인들이 강아지를 찾게된 여러 방법을 말씀주셨는데,
시.도별로 동물 보호 센터가 있다.
119 구급대원에게 포획된 강아지나 동물은
그쪽으로 이송된다고 한다.
혹시나 우리 강아지가 이송되지는 않았는지 알아봐야 한다.
4. 전단지★★★
(얼른 출력해서 집 주변 동네부터 점차 범위 늘려서 붙이기)
이 방법이 제일 직접적이고 빠른 방법인것 같다.
우리 루이도 전단지를 보신 주민 전화로 찾게 됬다.
한 블로그에서 양식을 찾게 됐고
파일을 올려 주셔서 감사하게도 잘 사용할 수 있었다.
전단치 출처: https://m.blog.naver.com/wiowuio/222070614453
우리집 프린터기가 갑자기 고장나서
다니던 스터디카페에 결제하고 들어가 인쇄했다.
요즘 스터디카페에 칼라인쇄를 무료로 할 수 있으나
A4용지는 챙겨 가야한다.
그리고 인근 PC방에서도 장당금액을 주고 인쇄할 수 있다.
(PC방에 전화해서 인쇄되냐 물어보면 헛걸음 안해도 될 듯)
루이를 잃어버린지 이틀만에
전단지를 보고 집 근처 빌라 할머니께서 전화를 주셨다.
집에서 330m정도 떨어진 빌라였고
엄마, 언니가 몇차례 지나가며
루이 이름을 불렀던 곳이었다.
그때는 왜 찾지 못했을까 ㅠ
발견당시 루이모습은 잔뜩 겁먹어서
언니가 이름을 불러도 가까이 오지도 않고
그냥 텃밭에 숨어 엎드려 앉아만 있었다.
이틀 나간 개 치고는 상태가 깨끗하고 말끔했는데
가족들끼리 추측하기에는 첫날 누가 데리고 갔다가
다시 버린듯한 느낌…
왜냐하면 루이는 고구마나 과일빼고
사람먹는 음식을 한번도 먹어본적 없어서
평소 가족들 식사시간이나 거실에서 삼겹살을 구워먹어도 아랑곳않고 그냥 누워 자건 아이인데…ㅋ
집을 나갔다 온 이후로
가족들 먹는걸 탐내고 옆에서 껄떡거리고 앉아있었다.
5. SNS 및 커뮤니티 활용
(인스타, 페이스북, 맘카페, 당근마켓 등)
지인들이 sns에 공유를 해주셔서 너무나 고마웠다.
맘카페랑 당근마켓이 그나마 동네 분들이 많이 보시는 곳이라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
동네분들께 죄송하지만
동네분 한분이라도 더 봐달라는 심정으로
당근마켓에 2-3시간 간격으로 글을 올렸다.
우리 루이를 찾기 위해 지인들과 동네분들이
모두 한마음으로 도와주셨고
그 마음에 보답하려면
다른실종견이 없어야겠다는 생각에 긁적거려보았다.
루이는 집나갔다 온 이후로 후유증? 으로
한번씩 경련처럼 다리를 덜덜 떨기도하고
집에서 한번도 배변을 한 적이 없는데
거실 한가운데 응가를 하곤 했다.
지금은 시간이 지나 극복했지만
병원에서 의사샘이 48시간동안 애기가 극도의 스트레스와 공포를 겪었을 것이라며, 이상행동을 해도 별다르게 반응하지 않고 평소처럼 대하며 시간을 두고 기다리면 회복될거라고 하셨다.
어떤 글에서 3개월만에 강아지를 찾은 경우도 봤다.
강아지를 잃어버리신 분들은 포기하시지 않고 꼭 찾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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